법계사: 2000년을 이어온 여산신, 불교 경내로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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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3-13 11:12 조회8회 댓글0건본문
법계사: 2000년을 이어온 여산신, 불교가 품어안다
.544년(신라 진흥왕 5년) 연기(緣起)조사가 전국을 두루 다녀본 후에 천하의 승지(勝地)라 하여 창건한 사찰.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의 7부 능선,해발 1,4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
.고려 초기 조성한 불상으로 거대한 자연암석을 기단으로 삼은 법계사 삼층석탑있음,
일제하 법계사가 흥하면 일본이 망한다는 전설로 사찰이 소실되었다가 재건.
.절 입구 기둥에 흰 옷입은 여산신과 호랑이가 그려져 있음. 산신각 중앙에 여산신이 정좌해서 민초들의 기도를 들어줌.
오늘날까지 산신기도가 이어짐
*지리산 천왕봉의 성모신앙(聖母信仰)
a) 지리산 북쪽: 용유담(용왕에 기도드리는 곳), 백무당(지리산성모의 딸 100명이 전국에 흩어져 무당이 되는데, 이들이 제사드린 곳), 제석당(불교 하늘의 최고신인 제석천에 기도), 그리고 성모당(지리산 성모를 기리는 곳)은 지리산 최고여신
b) 지리산 서쪽: 노고 할머니가 있는 노고단(老姑壇), 구례 화엄사에 있는 4사자석탑(四獅子石塔), 네 사자 가운데는 여인이 조각됨. 석탑은 신을 모시는 공간이고, ‘노고’는 ‘마고’와 같은 뜻으로 마고여신을 석탑에 모신 것
=> 칠성각, 산신각 등 토속신앙을 불교가 통섭함,
=>법계사 산신각 안에는 여산신이 가운데 중심에 있고 할아버지 산신이 좌우로 보좌함.
=>여신에 대한 뿌리깊은 신앙이 지리산 동쪽에 ‘聖母(성모)’, 서쪽에 ‘老姑(노고)라는 여산신 신앙을 받아들이게 함
*여신들은 언제부터 지리산에 살고 있었을까?
- 지리산은 가야의 산: ‘지리’는 산스크리트어의 ‘산’을 뜻하는 ‘giri’에서 유래
산스크리트어를 가지고 온 집단은 가야. 인도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왔다는
장유화상과 허황후가 바로 가야불교의 시초.
- 가야불교의 종착지는 지리산. 김수로왕의 7왕자가 득도했다는 지리산 칠불암,
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이 쌓았다는 피란성인 추성, 박회성 등의 유적 있음
- 가야산 이름 자체가 가야국과의 관련 시사
*가야국 시조 정견묘주
- 현재 가야산 해인사 입구에 ‘정견묘주(正見妙主)’ 모신 사당이자 산신각 같은 건물 있음,
- 7왕자가 가야산을 거쳐 최종 정착한 곳이 지리산. 칠불암은 반야봉 자락으로, ‘지혜’라는 뜻의 불교 작명.
- 반야봉의 좌우로 노고단과 천왕봉이 자리 잡고 있음. 반야의 좌우 보처보살은 노고와 성모라는 여산신.
이 여산신의 모델이 수로왕의 어머니, 즉 할매신이었던 정견묘주
- 정견묘주는 가야 왕조 창업주인 김수로왕의 어머니가 죽어서 가야산의 여산신으로 신격화됨. ‘正見(정견)’은 불교 팔정도의 하나이지만 국가의 앞일을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묘주(妙主) 는 신탁을 하는 묘한 주인
=>불교보다는 토속신앙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함.
정견묘주는 토속신앙과 불교의 연결고리이자 접점,
불교 이전부터 존재한 지리산의 토착신앙은 여신, 여기에 가야불교가 접합됨
=>2000년 넘게 이어져온 여산신 신앙이 법계사에서 이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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