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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찰: 수자령의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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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4-14 14:36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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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찰의 수자령 사례: 후쿠오카  조동종 공산사, 소산사 등 

 

-‘수자'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로,‘유산(流産) 또는 인공낙태(人工落胎)를 한 태아(胎兒)’를 말함,

 

-수자령 천도제는 ‘태아영가 천도’로 행해졌지만,80년대 중반 한국불교계에 상업적인 이유로 전파됨.

 낙태아 천도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자료마당-불교에서 “낙태아천도제와 여성” 논문을 참고하기 바람.

 

현 한국의 낙태아를 위한 천도재에 대한 조사연구 - 그 특징과 사회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국불교에서는 전통적으로 낙태아는 물론이고 어린 아이 또한 죽음의례의 대상이 아니었다. 주로 가족 구성원의 의뢰로 사찰에서 봉안되는 천도재는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죽음을 맞이한 사자(死者)를 그 의례대상으로 하며, 전쟁, 역병, 자연재해 등으로 뜻밖의 죽음을 맞이하여 이들의 부정적인 에너지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믿어진 무주고혼(無主孤魂)의 경우에도 이들은 의례(수륙재)에서 불특정 다수로 집합적으로 다루어졌을 뿐이다. 더구나 태아는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아 그 사체 또한 아무렇지 않게 버려졌다. 어린 나이로 죽은 아이들의 경우에도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공동체의 성원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상실함으로서 이들에 대한 사자의례 또한 행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80년 중반 일본 불교(낙태아 의례인 '수자공양')의 영향으로 낙태아 천도재가 한국 사찰에 처음으로 소개되고 90년대 정착기를 거쳐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재 한국의 불교 사찰의 대다수가 낙태아 천도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의식을 ‘특화‘’하고 있는 대형 사찰도 적지 않다. 이 밖에 무속인이나 기치료사 등이 개별적으로 행하는 의례는 차치하더라도 신종교 일부에서도 낙태아 천도재가 행해지고 있다. 이렇게 낙태아를 대상으로 죽음의례가 한국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조사연구는 미미하다.

 

이 현상에 대한 기존의 학문적 담론은 불교학자들을 중심으로 교학적 혹은 호교론적 논의로 대부분 제한되어, 이 현상에 대한 경험론적 조사나 이러한 새로운 의례가 확산된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이 의례의 참가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일 뿐 아니라, 이 의례가 여성의 고유 영역인 임신/출산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낙태’를 다루며, 더 나아가 낙태 후 여성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심리적/정신적, 신체적 문제들을 표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례를 여성학적 시각에서 조사한 연구는 부재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특히 낙태아 천도재가 확산된 사회문화적 배경 그리고 이 의례가 여성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본 연구결과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한국의 낙태아 천도재에 대한 전체적인 기술과 함께 그 정착과정을 서술하면서 이 의례가 보여주는 기존의 (조상)천도재 그리고 일본의 수자공양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하여 이 의례를 특징을 부각시키고, 두번 째는 이 의례의 등장과 확산에 대한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특히 신자유주의 체제 속의 한국인들이 경험하는 불확실성과 이에 대한 통제욕구를 지적하였으며, 세번 째 일본 수자공양에 대한 선행연구를 비판적으로 평가하여 이 연구결과를 한국적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끝으로 본 연구자가 구담사와 용장사에서 실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분석하여 여성참석자들의 사회적/교육적 배경을 알아보고 어떠한 동기로 이들이 의례에 참여하며 또한 이 의례를 통해서 어떠한 효과 내지 자기변화를 경험하는가를 밝히였다.

 

출처: 현 한국의 낙태아를 위한 천도재에 대한 조사연구 - 그 특징과 사회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2007, 우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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