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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끌리고 좋아하는 것에 붙들린다면, 어떻게 자기의 견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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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1-03 09:03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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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생각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


 - 경의 배경(한역에서는 '의족정', '수다리경'이라고 함)

 

  이교도 수행녀 쑨다리는 동료수행자의 꾀임에 빠져 저녁에 제따숲으로 화환과 향료와 과일을 들고 가곤 했다누가 물으면 부처님 향

  실에서 밤을 보내기 위해 간다고 대답했는데, 이교도들은 악당을 고용해서 쑨다리를 살해하고 마치 수행승들이 그녀를 살해한 것처럼    꾸몄다

  그 결과 수행승들은 큰 곤혹을 치르게 되고, 칠일동안 붓다께서는 탁발을 가지 않으시고 향실에 머물렀고, 아난다는 다른 도시로 갈 것

  을 종용했다. 하지만 붓다께서는 잘못된 조사 때문에 다른 곳으로 피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씀하셨

  다. 그리고 술에 취한 이교도들 사이에서 싸움이 나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수행자들은 누명을 벗게 되었다.

 

 

"사악한 생각으로 남을 비방하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진실이라고 믿으며 비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자는 비방이 생겨나더라도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자에게는 어디에도 장애가 없다.

 

욕망에 끌리고 좋아하는 것에 붙들린다면,

어떻게 자기의 견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는 스스로 완전한 것이라고 완결지어 아는 것처럼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묻지도 않는데,

남에게 자신의 계율과 맹세를 말하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 말한다면,

그를 두고 선한 사람들은 천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평안하고 완전히 고요해져서

수행승이 나는 이러하다고 계행에 대해서 뽐내지 않고,

이 세상 어디에 있더라도 파도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를 두고 착하고 건전한 사람들은 고귀한 님이라고 말한다."

 

출처: 숫다니파타, 여덟게송의 경, pp. 39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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