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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욕망에 눈이 멀고 그물에 걸려 있으며 갈애에 덮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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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7-07 08:32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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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훌라의 경'에 대하여

 

라훌라가 태어난 날 붓다는 출가했으니, 그는 붓다의 유일한 아들이다. 붓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에 궁궐로 찾아와서 아들과 재회하게 되는데, 이 때 아내 야소다라는 라훌라에게,아버지 붓다에게 가서 “아버지의 유산을 주십시오.”라고 말하라고 했『다. 라훌라가 이 말을 하자,붓다는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출가를 가장 가치있는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출가시켜 데리고 간다. 라훌라는 사리붓따를 스승으로 승단의 첫 번째 사미가 되었고, 붓다는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직접 설하였다.

 

『맛지마니까야』에는 라훌라를 가르친 세 개의 경전이 있다.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은 라훌라가 출가한 일곱 살 때 설한 것으로, 장난으로라고 거짓말을 해서 안됨을 물그릇의 물과 코끼리의 비유를 통해 가르쳤다.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은 탐욕을 일으킨 라훌라가 잘못된 길로 가지 못하도록 설해진 경으로, 그가 열여덟살 때, 붓다처럼 아름다운 몸을 갖고싶다는 세속적인 욕망과 탐욕을 일으켰을 때이다. 붓다는 우리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가 나의 자아가 아님을 바른 지혜로 봐야 한다고 가르친다.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은 라훌라가 충분히 공부가 되었을 때, 우리의 감각기관과 감각 대상은 영원하지 않고 괴롭고 무아라고 가르쳤다. 이 가르침을 듣고 마침내 모든 번뇌에서 해탈한 아라한이 된다.

 

라훌라는 배움에 열정적이었고 계율을 잘 지키며 양심적이었다. 라훌라의 친구들은 그를 '라훌라밧다(Rahulabhadda 행운아 라훌라)'라고 불렀는데,깨달은 분 붓다를 아버지로 둔 행운과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아라한이 되는 두 가지 행운을 다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깨달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테라가타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두 가지 행운을 모두 가졌기에, 현명한 이는 나를 ‘행운아 라훌라’라고 부른다네, 

나는 붓다의 아들이며, 법에 대한 눈(법안)을 가졌도다.

나는 존경받고 공양받을 만한 사람이며, 세 가지 지혜를 갖추었고 불사를 보았다. 

 

사람들은 욕망에 눈이 멀고 그물에 걸려 있으며 갈애에 덮여 있네, 

나태한 친족에게 묶여 있네, 그물망에 걸린 물고기처럼.

나는 그 욕망을 모두 떨쳐 버리고 죽음의 속박을 잘라내고서, 갈애를 뿌리째 뽑아버렸다. 

나는 고요하고 평온하다.”

 

*라훌라의 경


<세존>

늘 함께 살고있다고 현명한 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냐? 사람들을 위해 횃불을 비추는 님을 그대는 존경하고 있느냐?

 

<라훌라>

늘 함게 살고 있다고 현명한 님을 무시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람들을 위해 휏불을 비추는 님을 저는 언제나 존경합니다.

 

<세존>

믿음을 가지고 집을 떠났다면, 사람스럽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감각적 쾌락의 대상들을 버리고, 괴로움을 종식시키는 사람이 되라.

선한 친구와 사귀어라, 인적없는 외딴 곳, 고요한 곳에서 거처하여라. 그리고 음식의 분량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의복과 얻은 음식과 필수 의약과 침구와 깔개, 이런 것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다시는 세속에 돌아가지 말아라.

계율의 항목을 지키고 다섯 감관을 지켜, 그대의 몸에 대한 새김을 확립하라. 세상을 아주 싫어하여 떠나라.

 

탐욕에 물들어 아름다워 보이는 인상을 회피하라. 부정한 것이라고 마음을 닦되, 마음을 하나로 집중시켜라.

인상을 여읜 경지를 닦아라. 교만의 잠재적 성향을 버려라. 그리하여 교만을 그치면, 그대는 고요하게 지내라.

 

<송출자>

이처럼 거룩한 세존께서는 라훌라존자에게 참으로 이와 같은 시로써 되풀이해 가르치셨다.

 

출처: 작은 법문의 경 중 <라훌라의 경>, pp. 21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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