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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얻으면 수행자라 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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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8-11 08:32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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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따니빠따(Sutta-Nipāta) ‘싸비야의 경(Sn3.6)’

 

-싸비야(Sabhiya)의 어머니는 귀족의 딸로, 그녀의 어머니는 유행자에게 그녀의 양육을 맡겼다. 그 덕에 그녀는 많은 교리와 학문을 배울 수 있었지만, 유행자가 그녀를 범해서 아이를 낳았다. 그 유행자는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진 그녀를 버렸다.

 

-유행자가 된 그녀는 홀로 방황하다가 아이를 낳았고, 그 이름을 싸비야로 불렀다. 성장한 싸비야는 어머니처럼 유행자가 되었고, 논객으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아슈람은 성문 근처에 있었고 거기서 귀족이나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는 스무 개의 질문을 준비해서 6사외도를 포함해 여러 수행자나 성직자들에게 질문했는데, 아무도 적당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의 질문들은 지혜가 출중했던 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건네준 것이었다.

결국 싸비야는 라자가하로 유행을 떠나 웰루와나(죽림정사)에 머물던 고따마 붓다를 찾아가 준비한 질문을 했다. 붓다는 싸비야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는데, 붓다의 위대함에 감동한 싸비야는 곧바로 붓다를 찬탄했다.

 

-싸비야(Sabhiya)는 출가하여 편력하는 수행자인데,붓다가 활동하던 시기에 인도의 사상계는 매우 혼란했다. 정통 바라문교가 타락하자, 이를 비판하고 출가하여 진리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상가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 이들이 소위 사문(沙門)으로 불리는 편력 수행자들인데, 붓다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싸비야도 마찬가지다.

 

-앞 경에서는 바라문 청년 마가를 내세워 당시의 사제계급. 즉 바라문에 대하여 이야기 했고, 이 경에서는 편력 수행자 싸비야를 내세워 출가 수행자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싸비야>

“무엇을 얻으면 수행자라 말하나요?

어찌하면 온화한 이라 하고, 왜 길든 이라고 하나요? 왜 붓다라고 부르나요?

세존이시여! 제게 설명해 주십시오.”

 

<세존>

“싸비야여,

스스로 길을 닦아 완전한 열반에 이르러, 의혹은 뛰어 넘어 비존재와 존재를 완전히 버리고 다시 태어남을 부순 삶을 산다면, 그가 수행승입니다. 가서 반열반을 성취하고 의심을 극복하여 존재[有]와 비존재[非有]를 버리고) 수행을 완성하여 이후의 존재[後有]가 소멸한 이가 수행자라오.

-모든 일)에 평정심으로 주의집중하면서 일체의 세간에서 어떤 것도 해치지 않고 피안(彼岸)에 건너가 절제하고 물들지 않고 오만하지 않은 이가 온화한 이라오.

 

-일체의 세간에서 안과 밖으로 지각수행을 하면서 이 세상도 저세상도 염리(厭離)하고 (열반의) 때를 기다리며(해석: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 수련하는 이가 길든 이라오.

-생멸(生滅)을 거듭하는 기만적인 윤회 (윤회하는) 모든 시간 알아보고 때 묻지 않고 번뇌없이 청정하며 생(生)의 소멸을 성취한 이가 붓다라오.”

 

[출처] 숫따니빠따 제3장  제6경 싸비야의 경(Sabhiya 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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