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과 봄: 붓다의 가르침은 언제나 ‘와서 보라(ehipassika)이지, ’와서 믿으라‘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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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4-24 11:12 조회20회 댓글0건본문
5. 쭌다경
"세존이시여, 참으로 세상에는 어떠한 수행자들이 있습니까?"
"쭌다여, 네 수행자가 있습니다.
길을 아는 자, 길을 가르키는 자, 길 위에 사는 자, 그리고 길을 더럽히는 자가 있습니다.
의혹을 건너고 화살을 떠나, 열반을 즐기며, 탐욕을 버리고, 신들을 비롯한 세계를 안내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길을 아는 자’라고 깨달은 님은 말합니다.
여기 위없는 것을 위없는 것으로 알고, 이 자리에서 가르침을 설하고 분별하고, 의혹을 버리고 동요하지 않는 해탈자라면,
수행자들 가운데 두 번째, ‘길을 가리키는 자’라 부릅니다.
새김을 확립하고 자제하고, 허물없는 길을 따르며 잘 설해진 가르침의 길 위에 산다면,
수행자들 가운데 세 번째, ‘길 위에 사는 자’라 부릅니다 .
맹세한 계율을 잘 지키는 체 하지만, 무모하고, 가문을 더럽히며, 오만하고, 거짓이 있으며, 자제함이 없고, 말 많고,
위선적인 사람을 가리켜 ‘길을 더럽히는 자’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꿰뚫어 배운 바가 많고 지혜로운 고귀한 제자라면 그들이 모두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또한 보아서, 자신의 믿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가 더럽혀진 자와 더럽혀지지 않은 자,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않은 자를 똑같이 볼 수 있을 것입니까?"
. 배경- 세존은 완전한 열반에 들기 위해 꾸시나가로 가시던 중, 대장장이(금세공사)의 아들 쭌다가 마지막으로 세존을 만나 위의 질문을 하고, 준비한 공양을 대접한다. 공양을 받은 붓다는 설사병에 시달리다 열반하시는데, 쭌다를 우려한 붓다께서는 열반에 드시기 전에 아난다가 쭌다를 방문해서, 그가 후회할 비난의 말을 하지 말고 세존에게 공양올린 공덕이 매우 수승하다는 가르침을 주도록 부탁함.
.길을 아는 자(maggajino)-길을 통해 모든 번뇌를 정복한 자
.열반(nibbana)- 두 가지의 열반
"수행승이여,
여기 한 아라한인 수행승이 번뇌를 파괴하고 해야할 일을 마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최고의 이상을 실현하고 존재의 속박을 끊었으며 궁극적인 지혜에 의해서 해탈했다. 그러나 그에게 다섯 가지 감관은 남아 있으며 그것에서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쾌.불쾌를 경험하고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낀다. 그에게는 탐욕이 소멸되고, 진에가 소멸되고, 무지가 소멸되었는데 이것이 유여열반의 세계라고 불린다.
수행승이여,
여기 한 아라한인 수행승이 번뇌를 파괴하고 해야할 일을 마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최고의 이상을 실현하고 존재의 속박을 끊었으며 궁극적인 지혜에 의해서 해탈했다. 그에게 모든 느껴진 것은 향유되지 않은 것으로 냉정해질 것이다. 이를 무여열반의 세계라고 불린다."
=> 그러나 숫다니파타에서는 이 두 가지 열반의 구별이 없다. 열반은 모든 장애와 속박을 끊어 궁극적인 지혜를 체득한 것이기 때문.
.자제(sannato)
“수행승들이여, 자제하는 것이란 어떠한 것인가?
기분좋고 즐겁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주고 유혹적인, 시각에 의해 알려지는 형상들이 있다.
만약에서 수행승이 그것들을 즐거워하지 않고 찬양하지 않고 탐착하지 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나는 선한 법에서 물러서지 않는다. 참으로 세존은 이것을 불퇴전이라고 부른다.’라고 알아야 한다.
청각에 의해 알려지는 소리들, 후각에 의해 알려지는 냄새들, 미각에 의해 알려지는 맛들, 촉각에 의해 알려지는 감촉들, 정신에 의해 알려지는 사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
* 알고 또한 보아서:
붓다의 가르침은 언제나 ‘와서 보라(ehipassika)이지, ’와서 믿으라‘가 아님.
“수행승들이여,
나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가 아니라,알고 또한 보는 자에게 번뇌가 소멸한다는 사실에 관해 말한다. “
“더러움 없고 깨끗한 진리의 눈을 떴다.”
“나는 이것이 최후의 삶이며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흔들림없이 마음에 의한 해탈을 이루어 앎과 봄을 성취했다(SN 5. 423)“
=> 붓다의 가르침에서 "앎과 봄"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다.
눈먼 자가 붉은 신호등 앞에서는 서 푸른 신호등 앞에서는 가야 한다는 앎을 갖고 있어도, 실제 신호등 앞에서는 봄이 없으면
그의 앎은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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