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동등하다’든가 ‘우월하다’든가 혹은 ‘열등하다’고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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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1-17 08:36 조회142회 댓글0건본문
*이 경의 배경
: 꾸루국의 바라문인 마간디아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딸 마간디아가 있었는데, 세존을 본 순간 딸을 결혼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마간디아의 아내는 세존께서 앉아계시던 자리를 본 순간 그가 모든 번뇌에서 해탈한 님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남편은 이를 부정했다. 아내는 붓다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붓다는 욕망에 묶여있지 않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욕망에 물든 자의 발자국은 굽어있고, 분노한 자의 발자국은 끌려있고, 어리석은 자의 발자국은 급히 눌려 있으나, 번뇌를 걷어낸 자의 발자국은 이와 같다”고 말했다.
붓다는 딸을 데려와 아내로 맞아달라는 마간디아의 청을 거절하며, “갈애와 혐오와 탐욕에 물든 자에게 성적 욕망이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오줌과 똥으로 가득 찬 존재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두 발조차 그것을 건드리길 원하지 않습니다.”라며 거절했다. 붓다는 인간 존재에 대한 해설이었지만, 딸 마간디아는 자신이 거부당했다고 생각하고 붓다에 대해 원한을 품게 되었다. 이후 코살라국의 우데나왕과 결혼한 마간디아는 다른 왕비를 모함하여 죽게 한 죄로 참혹한 최후를 맞게 된다.
<세존>
사람이 ‘동등하다’든가 ‘우월하다’든가 혹은 ‘열등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 때문에 다툴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가지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는 그에게는 ‘동등하다’등가 ‘우월하다’는 것이 없습니다.
집을 버리고 거처없이 유행하며, 마을에서 친교를 갖지 않는 서아의 삶을 사는 자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떠나 선호를 두지 않으며, 또한 사람들과 논란을 벌여서도 안됩니다.
지혜를 성취한 사람은 견해나 사변으로 판단하지 않으니 그러한 본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행위나 학식에 영향받지 않고, 견해의 집착에도 이끌리지 않습니다.
출처:숫다티파타, 여덟게송의 품, 마간디야에 대한 설법의 경, pp. 4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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