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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계에 나타난 Well D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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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7-07 09:2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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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계에 나타난 Well Dying

 이충환

 

죽음은 고대로부터 모든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고 극복하지 못한 과제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처럼 극복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를 특별한 힘으로 견뎌 내거나 초월하려 한다.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등장한 것이 종교이다. 종교는 사람이 살아가며 어려운 일을 만나거나 홀로 해결하기 힘들 때 의지처가 되어주고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신에 의한 종교는 그러한 모습이 더욱 강렬하여 인간이 초월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을 신의 힘을 빌려 사람들에게 안식을 준다. 

그러나 불교는 신앙의 대상인 부처님조차 과거 2600년 전에 역사상 실존했던 고타마 싯다르타라는 인물이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부처의 지위에 올라 만들어진 종교이다. 특히 ‘생로병사’라는 극복할 수 없는 삶의 문제를 근본으로 삼고, 부처님도 이 네 가지 문제를 고민하고 사유한 끝에 깨달음에 이르렀다. 불교는 죽음에 대해 인간의 삶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보았지만, 그 해결방법에 있어 다른 종교와 다르게 신의 힘을 통해 죽음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투철하게 바라보고 수행을 통해 공포의 대상이 아닌 삶의 한 과정으로 여겨 그것을 극복한다. 

이처럼 불교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필연적 과정으로 여기며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현대의 웰빙과 웰다잉이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을 살고 행복하게 마무리하려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불교에서의 죽음에 대한 관점을 보살계를 중심으로 고찰하겠다. 이는 불교에서 추구하는 ‘생(生)’에 의해 정해지는 삶이 아닌 ‘행(行)’에 의해 만들어가는 삶이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가 되겠다.

출처: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22동아시아불교문화  52권   319-345(27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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