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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페미니즘으로 재해석한 불교 속 젠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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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3-04 16:20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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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페미니즘으로 재해석한 불교 속 젠더 이슈

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

효록 스님·옥복연 등 전문 9인 참여
성·사랑 등 현대인의 실존적 고민들
극복 위한 지혜 부처님 말씀서 찾아
성소수자 불교페미니즘 관점 해석 등

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 / 현경 외 지음 / 불광출판사 / 2만3천원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 / 현경 외 지음 / 불광출판사 / 2만3천원

 

2022년 부탄 불교에서 비구니 승단이 탄생했다. 비구니스님들은 수계 후 비구와 동일한 금색 가사를 입고, 그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법당서 기도를 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책 〈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는 불교 내 다양한 젠더 이슈를 불교페미니즘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기 위해 2024년 종교와젠더연구소가 주관한 ‘불교와 젠더강좌’의 내용을 선별하여 묶은 것이다. 강좌는 급변하는 현대인의 삶 속에 나타나는 성, 사랑 등 실존적 고민들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붓다의 가르침 속에서 찾아보고, 불교 교리가 일상과 함께함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각 분야의 전문가 9명의 글을 실고 있다. 현경은 ‘마녀’, ‘이단’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자신의 진정한 영성을 불교에서 찾았고, 이미령은 경전 속 이야기에서 붓다에게 결혼과 사랑을 질문하고 답을 유추한다. 옥복연은 불교의 서사에서 불교페미니스트 관점의 새로운 가능성을 말하며, 효록 스님은 성적 취향이나 신체적 구조가 다른 사람들을 수용한 붓다의 견해를 자세히 고찰한다. 책은 총 3부로 만들어졌다.

△1부에서는 성과 사랑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을 본다. 불교의 친여성성을 기반으로 붓다는 페미니스트임을 소개하며, 불교가 제도화된 종교라기보다는 ‘영성’으로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성숙할 수 있는 종교임을 밝힌다. 또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랑과 결혼에 관한 붓다의 가르침을 알아본다.

△2부에서는 한국 불교에서 여성의 역할을 살펴본다.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시대 왕실 여성들의 불교 교단 유지를 위한 재정적인 지원과 출가 수행자로서의 역할을 알아보고,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친근한 관음보살이 남녀 성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한국과 서구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비교분석하면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하는 성소수자와 관련한 붓다의 가르침을 불교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3부에서는 불교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경전이나 자서전, 불전 미술을 통해 찾아본다. 특히 생명을 만드는 소중한 여성의 생리혈이 가부장성에 오염되면 어떻게 묘사되는지를 경전에서 살펴본다. 또 간다라 불전 미술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지혜와 자비를 소개한다. 다양한 불교 분파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여성성을 지니고 있는 티베트 불교 여성 수행자들의 깨달음의 여정을 통해 여성 수행자들의 우월성도 조명한다.

박재완기자,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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