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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리천장지수 29개국 중 28위, 기업의 성평등 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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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3-14 10:3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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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리천장지수 29개국 중 28위, 기업의 성평등 노력 절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은 13일 ‘성평등을 위한 링 더 벨’ 캠페인 행사에서 “한국의 유리천장지수는 2018년 이후 12년 연속 OECD 29개국 중 매년 꼴찌를 기록하다 올해 28위를 기록했다”며 “성평등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 사무총장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제4회 ‘성평등을 위한 링 더 벨’ 캠페인에서 민간 부분의 성평등 인식 확산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기업·기관 대표 및 실무진, 한국거래소 직원 등 90여명이 넘게 참여했다.

 

‘성평등을 위한 종을 울리자’라는 의미의 ‘링 더 벨(Ring the Bell) 캠페인’은 유엔(UN)의 다섯 번째 지속가능 발전 목표인 ‘젠더 이퀄리티’를 지지하는 글로벌 움직임과 각종 성평등의 가치가 자본시장과 세계 곳곳에 구현되기를 염원하는 행사다.세계거래소연맹(WFE), 유엔 지속가능거래소(SSE),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유엔여성기구(UN Women), 국제금융공사(IFC) 등 5개 글로벌 기관이 주도했다.

 

타종 행사는 매년 각국 자본시장의 상징적인 기관인 거래소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유엔이 정한 올해 세계여성의 날 글로벌 주제인 ‘모든 여성과 소녀들을 위하여: 권리, 평등, 권한 부여(Ring the Bell for ALL Women and Girls: Rights. Equality. Empowerment)’가 채택됐다. 이날 유 사무총장은 “여성의 경제력 향상이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향상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이를 위해 (성평등 달성을)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인재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UNGC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도 “세계 경제포럼에서 매년 발표하는 성평등 지수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 94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김 부이사장은 “그럼에도 우리 자본시장은 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조금씩 기울이고 있다. 2022년 8월 시행한 ‘여성 이사 할당제’ 이후 코스피 주력 상장사 100곳의 여성 임원 비율은 6.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첫 조사에서 3.5%와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라며 “2600개 상장사와 국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본시장 대표 기관으로써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그룹 한국 특별대표는 “여성에게 경제적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성장과 세계 발전을 이끄는 긴급한 과제로,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비율로 글로벌 노동력에 참여한다면 경제 성장률이 최대 34%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은행그룹의 민간 부문 담당기관인 IFC는 카자흐스탄에서 신한금융그룹의 마이크로파이넨스 자회사에 2천만 달러를 제공하며 여성 소유 또는 여성 주도 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우리는 IFC는 한국 기업 투자자들과 력해 모든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여성기구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앨리슨 다비디언 유엔여성기구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매켄지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진의 성별 다양성이 상위 25%에 속하는 기업은 가장 낮은 다양성을 가진 기업보다 수익성이 21% 더 높았다”며 “그렇기에 성평등은 단순한 도덕적인 원칙이 아니라 우리의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은 남성보다 20% 낮은 임금을 받고 펀드 매니지먼트 직장의 12%만 차지하며 전 세계 벤처 캐피탈 투자금의 단 2%만 받고 있다. 전 세계 기업 중 여성 CEO 비율은 7%에 불과하며 여성은 AI 금융 기술 산업에서 과소 대표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의 모든 분께 글로벌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강연 세션에서는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와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이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박원정 이사는 공급망 내 지속가능경영 및 성평등 달성을 위한 러쉬의 활동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모토로 러시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할인, 증정, 포장을 하지 않고 이를 44년간 유지해 왔다”며 “이것이 러쉬 매장에서 향이 많이 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D&I’에 대해서도 “제도적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교육, 점검을 자주 하고 있다”면서 “직원을 채용할 때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제도로 만들고 이념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여성환경연대와 진행한 ‘모두를 위한 월경’ 등 많은 여성 단체들과의 협업 캠페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러쉬코리아는 2017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남녀 육아휴직은 물론매년 5월 비혼인들을 위한 비혼선언 축하 세리머니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개발도상국내 여성 및 여아의 성평등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했다.

 

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스쿨미’는 여아에게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은 염소가 소보다 작고 가리지 않고 잘 먹어 키우기 쉬우며 새끼를 금방 낳는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오 이사장은 마델 및 WBD 파트너십(SCUS)을 통한 성별 고정관념 타파 및 여아 역량 강화를 목표로 여아의 STEM 교육 장려, 영화 바비 등 미디어 캠페인을 통한 롤모델 제시 등을 언급했다.

 

출처: 여성신문 2025.03.13 “한국 유리천장지수 29개국 중 28위, 기업의 성평등 노력 절실” < 산업·재계 < 경제 < 기사본문 -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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