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열린논단 “이탁오, 경계를 넘는 사유, 자유를 향한 불교의 길” 초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4-21 12:25 조회18회 댓글0건본문
“이탁오, 경계를 넘는 사유, 자유를 향한 불교의 길”
129회 열린논단(4/24) 초대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리논단 4월 모임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이번 논단 주제는 “이탁오, 경계를 넘는 사유, 자유를 향한 불교의 길”이며 발제는 신용철 박사
(경희대 명예교수)입니다.
이탁오(李卓吾)? 어쩌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꼭 알아둬야 할 이름
입니다. 이탁오(1527~1602)는 명말의 격동기 속에서 인간 정신의 자유를 치열하게 사유한 사상
가였습니다. 성리학의 위선을 비판하고, 감정과 욕망, 개별적 삶의 구체성을 긍정하려 한 그의 사
유는 유가(儒家)의 전통을 넘어 도가와 불교를 두루 아우르며, 당대 질서에 균열을 일으켰습니다.
그중에서도 불교는 이탁오 사유의 중요한 대화 상대였습니다. 그는 불교의 공(空) 사상과 무아(無
我)의 가르침, 고통과 해탈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배움을 얻는 동시에, 현실과 몸, 감정의 세계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불교적 금욕과 초탈을 넘어서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긴장은 대립이 아닌,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우호적 충돌이었습니다. 이탁오에게 불교는 넘어서야 할 대상이 아니라, 끊
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자신을 갱신해가는 철학적 거울이었습니다.
이번 열린논단에서는 독일에 유학하면서 석박사논문을 이탁오를 주제로 쓴 뒤 평생을 연구해오신
신용철 박사를 모셨습니다. 우리는 신박사와 함께 이탁오가 불교와 맺었던 사유의 관계를 중심으로,
불교적 언어와 이탁오 사유의 접점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한 ‘진인(眞人)’은 불교적 이상과 어떻게
조응하고, 또 어떻게 구별되는가, 오늘날 우리에게 이 만남은 어떤 사유의 가능성을 여는가를 함께
돌아보고자 합니다.
열리논단이 마련한 지성의 향연, 깊은 통찰과 대화가 오갈 이번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129회 열린논단 일정
주제 ; “이탁오, 경계를 넘는 사유, 자유를 향한 불교의 길”
발제 ; 신용철 박사(경희대 명예교수)
일시 : 2025년 4월24일(목) 오후 5시
장소 :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 동창회관 5층 세미나실(충무로역 3번출구)
문의 ; 불교평론 편집실(02) 739-5781
불교평론 편집위원회 경희대 비폭력연구소 합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